개구리맥주라고도 불리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맥주이다. 너와 나를위한 맥주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로손에서 판매하는 시즌 한정 맥주이며 보통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재고가 소진될 때 까지 판매하는 것 같다. 한정 맥주라고는 하지만 8월에도 마신 기억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급하게 사서 마셔볼 필요는 없는 맥주인 듯 하다. 맛은 시큼하게 과일의 향기가 나며 홉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진다. 가볍게 마시려고 구매한 맥주인데 생각보다 향이 굉장히 세서 놀랐다. 탄산도 꽤나 강해서 여러모로 가볍게 마시기는 무리인 맥주이다. 그러나 홉의 쓴 맛이 과일향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맥주 자체도 적당히 청량한 맛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원하게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맥주이다.
세종(Saison)은 프랑스어며 영어로는 Season, 즉 계절을 뜻한다. 말 그대로 계절맥주라는 뜻이며 가을, 겨울에 농부들이 미리 술을 만들어놓고 더운 여름까지 저장했다가 마실 수 있도록 한 페일에일의 한 종류 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이라는 맥주는 하나의 양식으로 정의할 수 없고 여러 농가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여름용 에일 맥주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가양주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국의 가양주나 일본의 소주처럼 가정에서 만드는 술 하면 동양을 떠올렸는데 역시나 서양에도 각 가정에서 만드는 술이 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맥주였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게 많이 퍼져있지는 않은 것 같으며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맥주의 종류이기 때문에 더욱 생소하게 느껴진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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