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로 출장간김에 주말에 가까운 도시들을 여행했다.
처음 여행 간 지역은 쑤저우
기차타는데에도 보안검색대가 있어서 놀랐다.
번거롭긴 했지만 어찌보면 이게 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철도 가격은 시간대마다 달라지는것 같은데 내가 탓던 시간에는 19.5위안이었다.
3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이긴 하지만 한국돈 3000원 정도이니 굉장히 저렴하다.
여기서 기다리고있다가 전광판에 내가 타야 할 기차의 번호가 보이면 줄을 서서 티켓을 넣고 승강장으로 입장하였다.
굉장히 큰 크기의 쑤저우역
저 역 오른편에 바로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그 곳 6번 승강장에서 202번 또는 178번버스를 타면 사자림까지 금방 도착한다.
시간이 점심시간이었기에 사자림에서 내려서 주홍흥면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80년 전통의 쑤저우 국수집 주홍흥면관]
쑤저우 맛집으로 유명한 주홍흥면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이었는지 내부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면 주문하는 곳
이 곳에서 면을 주문하면 된다.
내부 바로 왼쪽에 만두를 파는 곳이 따로 있다.
만두를 사면 여기서 따로 계산해야한다.
굉장히 저렴해서 놀랐지만 내가 갔을때는 비교적 비싼 4개 25위안 짜리밖에 안판다고해서 그것을 사먹었다.
밖에 사람들은 다른것도 잘 사가는것 같은데 왠지 바가지를 당한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인 상태로 먹었다.
새우면과 게살면을 주문했는데 저렇게 따로 나와서 토핑처럼 올려먹는 방식이다.
가격은 두 개 합쳐서 65위안으로 한국돈 만원 정도 였다.
따로 맛 본 뒤 아예 반반 섞어서 먹어봤는데 국물도 진하고 나쁘지 않은 맛 이었다.
위에 올라간 토핑 역시 나쁘지 않은 맛 이었다.
면은 중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약간 뻣뻣하고 밀가루냄새나는 면이라 특별할 것은 없었다.
중국음식이 입에 안맞아 고생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먹을만한 가게였다.
양도 꽤나 많다.
[사자림]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정원의 구조이다.
당대의 많은 학자들과 문인들이 방문하여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던 쑤저우의 4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한다.
지도를 보면 커 보이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이다.
사자림에서 제일 좋았던 경관이다.
마침 눈이 적당하게 와서 꽤나 운치있었다.
사자림의 유래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정원의 돌 들을 잘 보면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있다.
이 것들을 태호석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자모양 돌들로 만들어진 정원이기 때문에 사자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핑장루]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사자림 쭉 아래쪽에있는 평강로였다.
역사거리로 우리나라의 인사동 비슷한 개념인가보다.
이쪽 지방에는 이런 형태의 길이 많은 것 같다.
핑장루 역시 강을 끼고 양옆에 길에 상가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는 형태이다.
이런 느낌의 길이 쭉 이어져 있으니 길가면서 끌리는 가게가 있으면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잠시 쉬었다 가거나 하면 좋다.
전통 시장을 구경하는 기분이었다.
길이 굉장히 길긴 하지만 이 곳도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돌아 볼 수 있다.
[산탕지에]
산탕제 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디디를 타고 이동했다.
들어가자마자 느낀 점은 어? 핑장루랑 똑같네? 라는 것 이었다.
핑장루에서도 배를 탈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배를 탈 수 있다.
차이점은 배의 퀄리티가 더 좋다는 것 이다.
우시의 난창지에랑 똑같은 느낌이다.
가격은 150~200위안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배타는 플랫폼 같은 느낌의 장소
주변을 보면 핑장루랑 똑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도 좀 있다.
이 만두 하나가 20위안으로 평소 먹던 음식들보다 훨씬 비싸다.
역시 관광지는 어쩔 수 없나보다.
당일치기였기 때문에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느낀 쑤저우의 느낌은 큰 특색이 없고 내가 지냈던 우시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 이다.
다 가보진 못했지만 서호 주변에 있는 도시들이 다 비슷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 쑤저우 당일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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