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테야마 알펜루트 관광 - 일본의 알프스 다테야마 쿠로베, 무로도 여행, 알펜루트 5월 날씨/옷차림, 도야마/다테야마 관광지, 가볼만한 곳, 사진찍기 좋은 곳
가볼만한 곳/멋집 2019. 5. 31. 00:00
덴데츠도야마 - 알펜루트 프리패스는 덴데츠 도야마역에서 구입 가능하다.
6시차가 첫 차고 한시간마다 있는데 나는 9시차를 타고 갔다.
아침 일찍가지않으면 사람에 치여 구경을 못한다고해서 조금 쫄았지만 잠을 더 자는 것을 선택했다.
가격은 13190엔이며 5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꽤나 비싸보이지만 알펜루트를 걸어서 관광하고 싶지 않다면무조건 무언가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왔다갔다 하면서 케이블카나 로프웨이를 타야 할 일이 굉장히 많으므로
일단 사서 많이 돌아다닐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덴데츠 도야마역에서 다테야마역까지는 일반 전철을 타고 간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 지루하지 않은 건 도야마-다테야마 사이의 자연경관 때문일 것 이다.
저 멀리 보이는 알펜루트가 벌써부터 나를 기대되게 만들었다.
초록과 흰색이 섞여있는 묘한 풍경이 계속 펼쳐진다.
이렇게 사진 스팟에서는 기사님이 전철을 잠시 멈춘다.
사소한 것 이지만 배려가 느껴졌다.
타테야마역에 도착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알펜루트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 곳에서 비조다이라까지 케이블카를 탄 뒤 무로도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알펜루트 이동수단 중 가장 힘든게 바로 이 케이블카다.
안쪽이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빡빡하게 타기 힘든 구조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타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면 이제 버스를 타고 무로도까지 가면 된다.
무로도 까지 가는 길 초입은 위쪽에 눈이 쌓여있다고는 생각하지 못 할 정도로 굉장히 푸르다.
올라가는길에 원숭이도 볼 수 있다.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므로 원숭이를 보고싶다면 창문밖을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다테야마행 전철에서 기사님이 사진스팟마다 멈춘 것 처럼 알펜루트 올라가는 길에서도
버스 기사분이 이런 사진 스팟에서는 천천히 가며 사진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준다.
올라갈수록 점점 눈이 많아진다.
버스가 마주지나치면 기사님들이 서로 인사를 한다.
버스기사님들이 서로 인사하는 모습은 만국 공통인 것 일까
올라갈수록 점점 눈에 덮인 산의 비율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 지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 할 수 있다.
알펜루트의 자랑거리인 설벽이다.
최고 20미터까지 쌓이는데 이설벽은 4월 15일~6월 중순 딱 2달 정도만 개통된다고 한다.
영상에서 보는 것 처럼 사람들이 도로에 나와서 설벽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내가 갔을 때인 5월은 13미터가 최고 높이였나보다.
무로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다 본 광경이다.
아래쪽의 녹음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다.
무로도에서 내려본 알펜루트의 모습은 완벽한 설산의 모습이었다.
알펜루트 5월 말 날씨는 대략 12도정도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운 경량패딩이나 얇은 코드, 바람막이 정도였다.
온도가 12도정도지만 햇볕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다.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무로도 터미널에서 소바를 먹기로 했다.
무로도 터미널 안의 음식점이 저 곳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택권도 없었다.
타테야마 소바라는 이름의 소바집이었으며 메뉴도 단촐했다.
무로도 소바집 다테야마 소바는 타테야마의 특산물인 시로에비(하얀새우) 소바가 주력인 듯 했다.
그 외에 돼지고기소바, 야채소바, 유부소바, 사이드로 온천달걀과 누름초밥이 있었다.
가격은 최고 950엔으로 생각보다는 저렴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의자가 없이 전부 서서먹는 구조였다.
주문 또한 자판기에서 해야한다.
나는 시로에비우동을 먹었는데 그냥 건새우 튀김맛이다.
특별하게 맛있는 튀김은 아니었으나 소바가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다.
간장베이스 같은데 국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면도 씹는맛과 향 모두 좋았다.
선택지가 없어 그냥 먹었는데 맛집이어서 다행이었다.
트롤리버스가 뭔가 했더니 버스 위쪽에 기차처럼 무언가가 연결되어 있어서 터널을 통과하는 버스였다.
이것을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이동한다.
나의 목적지는 구로베 댐이었다.
구로베댐으로 가기위한 케이블카를 타기위한 대기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고로케 구입이었다.
줄을 서러 가는 중에 와사비 고로케라고 팔고 있어서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타테야마는 와사비 또한 특산물인 듯 했다.
맛은 와사비를 좋아한다면 먹어 볼 만 한 맛이다.
고로케 안에 따듯한 와사비의 향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내려서 다시 케이블카를 탄다.
어느 한 스팟까지 이동하려면 이렇게 많은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로프웨이 크기가 작은 건 아닌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타는데 출근길 지하철 타는 느낌이다.
사진속 사람들도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느낌이다.
로프웨이를 내려 터널같은곳을 걷다보면 구로베 댐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나오자마자 구로베 댐의 거대한 크기와 높이에 압도된다.
커다란 자연에 작은 내가 압도되는 느낌이다.
휴게소같은 곳이 있어서 이 곳에서 2차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로는 구로베 댐 카레, 댐 라멘 및 오뎅을 주문했다.
연두색의 이상한 색인 구로베 댐 카레.. 맛 또한 이상했다.
녹차맛 같으면서도 콩맛같으면서도 뭔가 이상한 맛이 섞인 오묘한 맛없는 맛이었다.
소유라멘이라고 되어있어 무난하겠지 하고 시켰는데 이 또한 무난하지는 않았다.
돼지곱창으로 육수를 낸 거 같은 맛이었으며 처음엔 괜찮았는데 몇번 먹으면 돼지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좀 힘들었다.
맛은 위의 카레보다 몇 배는 맛있었다.
의외로 구로베 댐 라멘이 가장 맛있었다.
색깔은 초록색으로 느낌이 이상했지만 맛은 해초가 들어간 시오라멘 맛이다.
계란후라이는 안 들어가도 됐을거 같지만 어쨋든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뎅에 겨자도 같이 줘서 좋았다.
국물은 훌륭했으나 오뎅들의 맛은 그냥 그랬다.
계란은 맥반석계란같은 거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간에 무로도 덴구다이라 미다가하라 트레킹 맵을 받았다.
알펜루트를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어서 여행도중 유용하게 사용했다.
한국인도 많이오는지 한국어판이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스키나 보드를 타러 오는사람도 많았고 등산을 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실제 알프스는 가보지 못해서 비교 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알프스라고
자랑 할 만한 알펜루트다.
알펜루트를 보기 위해서라도 도야마-다테야마를 방문할 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