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위스키이다. 처음에는 상품명이 멋진 글씨로 써져있는 맥주인줄알고 사서 마셔봤는데 맥주가 아니라 양주라서 놀랐다. 설명을 다시 보니 백각(白角)이라는 위스키를 천연수로 미즈와리(水割)한 위스키라고 설명이 되어있었다. 맥주맛을 기대하고 마셔서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위스키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시니 그냥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본 편의점에는 맛있는 맥주도 많이 있고 특별히 위스키를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다시 마시지 않을 술 이다.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1. 스트레이트(Straight)
순수한 위스키 그대로 마시는 방법, 위스키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2. 온더락(On the rock)
잔에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위스키를 따라서 마시는 방법, 얼음이 녹으면서 도수가 낮아져 스트레이트보다 부담없이 마실 수 있지만 그만큼 향은 약해진다.
3. 워터(with water)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물을 한모금 마시는 방법, 찬물을 마시면 온더락과 차이가 없으므로 따듯한 물을 마신다. 스트레이트와 온더락의 중간정도의 맛이다. 위의 白角水割가 여기에 해당한다. 미즈와리(水割) 라는 이름이 위스키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을 뜻한다.
일본에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술을 판매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호로요이도 한국에 잘 알려진 일본의 편의점 맥주 중 하나이다. 이렇게 일본은 자기나라 브랜드의 다양한 술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부러운 부분이다. 한국의 편의점은 맥주 위주이며 그마저도 수입맥주 위주로 냉장고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 주류회사도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기호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만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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