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고량주이다. 차갑게해서 먹으면 금문고량주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처음 마셨을때의 향은 상큼하지만 금방 강한 알콜향이 입안을 채우고 목을따라 가슴까지 내려가버린다. 마시고 나서는 무거운 향수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게 느껴지는 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처음 마셨을때의 그 상쾌함이 계속 생각나서 마시게 되는 술이었다.
금문고량주의 종류는 38도와 58도짜리 두 개가 있다. 38도짜리는 외국인들을 위하여 만든 술이라고 하며 58도짜리를 현지에서는 더 많이 마신다고 한다. 실제도 58도짜리를 팔고있는 편의점은 많이 보았지만 38도짜리를 파는 곳은 보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공항 면세점에 갔을땐 그곳에서도 58도짜리만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38도짜리를 마시고 58도짜리와 비교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증류소는 1952년 금문도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곳에서만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그 곳의 좋은 물과 토양이 좋은 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꽤나 비싸다.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 했을땐 750ml 2개를 980달러(약 35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므로 대만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면세점이나 편의점에서 하나씩 구입해야 할 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구입 시 주의할 점은 1인당 1리터 이상의 주류에는 면세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다. 그러므로 2개 980달러짜리를 사서 하나씩 나눠서 가져오든가 해야 세관통과를 신고 없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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