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후라노 여름 투어 - 삿포로 여름 여행, 홋카이도 여름 여행, 비에이 후라노 여름 여행, 청의호수, 팜토미타, 흰그림자투어 여름
가볼만한 곳/멋집 2018. 8. 9. 00:00비에이 후라노 여행은 대중교통으로는 힘들 것 같아서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흰그림자투어의 족집게 투어로 비에이 후라노 여행을 하였다.
[청의 호수]
물의 색깔이 아름다웠으며 카메라 앱의 보정을 받은 듯 한 색깔이었다. 여름의 청의호수는 주변 나무들의 푸르름이 더해져서 호수의 색깔이 더욱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다.
청의호수는 1988년 화산분출 시 제방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이며 인근 온천의 수산화 알루미늄 성분의 물 때문에 푸른색을 띈다고 한다.
또한 연못 가운데 있는 나무들은 모두 죽은 나무들 이라고 하니 왠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흰수염 폭포]
여름의 흰수염폭포는 겨울의 흰수염폭포에 비해서 특색은 없는 것 같았다. 처음 본 소감은 그냥 폭포구나 라는 느낌만 받았지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주변 온천에서 흘러온 물 때문에 강 색깔 전체가 청의호수 같은 빛깔을 띄어서 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몸에는 좋지 않은 물이라고 하니 저 강에서 물놀이는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팜토미타]
팜토미타는 일본 최대규모의 라벤더밭 라벤더이스트로 유명하며 라벤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다. 겨울 삿포로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이 라벤더밭 관광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왼쪽에보면 높게 벽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넓은 규모의 라벤더 밭도 인상적이었지만 밖의 사람들이 볼 수 없게 큰 벽을 세워놓은 것 역시 인상깊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
유제품과 라벤더가 유명한 삿포로인 만큼 유우 아이스크림과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개인적으로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향 때문에 별로 맛있지는 않았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경험하고 싶다면 우유아이스크림과 섞어서 파는 제품을 먹는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라벤더 말고도 여러 다른종류의 꽃들도 심어져 있다.
농장의 크기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으니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있게 구경하는 것이 좋다.
흰그림자투어의 점심은 지정된 식당에서 먹었다.
식당 이름은 고마소바 츠루키
고마소바란 참깨 소스를 찍어먹는 소바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돈까스&따듯한 국물 소바 세트 또는 튀김&차가운 소바 세트 였다.
내부가 전부 나무로 되어있어서 분위기가 있는 식당이었다.
나는 돈까스와 따듯한 국물소바를 먹었다.
돈까스 소바 세트
돈까스는 두꺼웠으며 양 끝은 기름으로 되어있어서 와사비와 잘 어울렸다. 기름으로만 되어있어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나는 와사비와 어울리는 기름진 맛이 좋게 느껴졌다.
소바는 보통의 일본 우동 국물처럼 시큼한 맛이 나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맨 오른쪽에 보이는 부분이 지방만 있는 부분이다.
기름진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은 너무 느끼하다는 평이었지만 저런 기름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름의 향기와 고소한 느낌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다.
투어에서 정해 준 식당이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식당이었다.
비에이 북서 언덕 전망 공원은 비에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낮은 언덕이다. 언덕 위에 피라미드모양의 건물이 있어서 위에 올라가서 경치를 볼 수 있다.
여름의 비에이는 초록색의 연속이다. 어디에서 어디를 봐도 녹색이 눈에 계속 들어온다.
언덕 입구에서 고로케, 옥수수, 우유, 메론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전부 홋카이도에서 유명하다는 메뉴들 이었다.
가장 인상깊은것은 옥수수였는데 삶지않고 생으로 팔고 있었다. 맛은 생고구마를 먹는듯한 느낌이었으며 물이 많고 부드러웠으며 굉장히 달았다.
우유는 우유냄새가 진하게 났으며 메론은 인상깊지는 않았다.
홋카이도에서 느낀점은 까마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까마귀의 때깔이 상당히 좋아서 깃털이 반짝거리기까지 했다.
까마귀를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크다.
켄과 메리의 나무
닛산자동차 CF에 나와 유명한 나무라고 하지만 외국인이 보기에는 그냥 나무일 뿐이다. 별로 인상깊지 않다.
그에 반해 나무 주변의 전망이 좋았다. 뭔지 모를것이 심어진 밭이 쭉 이어져 있어서 가슴이 탁 트였다.
세븐스타 나무
세븐스타 담배의 포장지에 쓰인 나무라 유명하다고 하지만 역시 외국인이 보기에는 그냥 나무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주인공 나무보다 주변의 경관이 좋았다.
자작나무를 중심으로해서 밭, 도로, 건물, 하늘이 조화로운 색감을 만들어 내는 풍경이었다.
실제로 사람들도 세븐스타 나무보단 주변을 배경으로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사진찍기 좋은 풍경이었다.
오야코 나무
오야코는 부모자식이라는 뜻의 일본어다. 큰 나무 두개와 가운데 작은 나무가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가운데 나무는 굉장히 연약해 보이는데 최근 태풍때 날아가서 다시 심은 것 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나무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나무다. 인상깊지는 않았으며 그냥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이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다.
여름의 홋카이도는 이런식으로 끝없이 푸르른 느낌이었다. 맑은 하늘과 푸른 땅이 합쳐져서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흔히 홋카이도하면 겨울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여름은 여름대로 볼 거리가 많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겨울의 홋카이도를 체험 한 사람이라면 여름에도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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