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성을 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트램을 이용하여 아라마치역으로 갔다.
트램 요금은 성인 200엔, 어린이 100엔으로 고정 가격이다.
도야마는 노면전차가 굉장히 많이 운행된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종류도 여러개다.
크게 옛날 트램, 최근 만들어진 트램 두 가지 종류로 보인다.
나는 옛날 느낌이 나는 노면전차를 탑승했다.
손으로 잡고있는 저 손잡이가 운전대같긴한데 정확히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계속봐도 잘 모르겠다.
아라마치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도야마성이 멀리 보인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놀랐으며 천수각은 공사중인건지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는건지 헷갈렸다.
해자의 깊이도 얕아보였으며 폭 또한 크지 않아보인다.
성이 어느정도 도시와 분리되어있는 다른 성들에 비하여 도시와 굉장히 가까운 느낌이었다.
입구를 지나 들어오니 도야마 성 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 곳은 도야마 성 이라기 보다는 공원이라고 부르는게 딱 맞는 느낌이다.
안쪽으로 들어와 도야마 성을 보니 더욱 더 작아보이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모의 천수 안은 도야마 향토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박물관이라고 부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도야마 성 입장료 / 입장 시간>
참고로 공원 입장은 무료이지만 도야마 성 입장은 210엔,
안쪽의 사토 기념미술관 입장까지 하려면 310엔짜리 티켓을 끊으면 된다.
입장 시간 09:00 ~ 17:00 (마지막 입장시간 16:30)
성 안에는 도야마 시의 역사를 죽 볼수있는 전시품들이 있었다.
여러 세력에 지배당해오며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은 성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쪽에 홀로그램으로도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일본 성의 핵심은 천수각 전망대에 오르는 것일 것이다.
박물관 안쪽에 천수각 전망대로 향하는 문이 있다.
2~3개 층만 올라가면 바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천수각 자체가 높지 않고 주변에도 공원뿐이라 그다지 볼것도 없고 높이 올라와서 보고있다는 느낌도 별로 없다.
그래도 쭉 펼쳐진 공원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도야마 성 천수와 마주보고있는 사토 기념 미술관이다.
겉모습이 예뻐서 310엔짜리 입장권을 구매하여 안을 봤지만 굉장히 후회됐다.
일본 관련이아니라 그냥 진짜 미술관이니 관심이 없다면 그냥 겉에만 구경하도록 하자
사토 기념관쪽에서 찍은 도야마 향토박물관의 모습이다.
연못에서 낙엽을 치우고있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인상깊다.
처음 봤을 때는 낚시하는 줄 알았다.
여러 가문에 지배당했던 도야마 지역은 아즈치모모야마시대 부터는 마에다 가문의 영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원 안에 도야마현의 2대 번주인 마에다 마사토시 동상이 세워져 있다.
도야마 성 공원을 나와 쭉 걸으면 포토존이 있다.
온 김에 네모 안에 들어가 사진도 찍어주자
전반적으로 성이라고하기엔 부족하지만 공원이라고 하기엔 충분히 좋았던 도야마 성이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한 공원에서 휴식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성을 기대하고 온다기 보다는 공원에서 휴식을 한다는 생각으로 오면 충분히 만족하고 올 만한 도야마 관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