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다이키리는 럼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다. 럼이 들어가서인지 처음 마시면 단맛이 꽤 강하게 난다. 그 뒤 라임향이 시큼하게 퍼지면서 알콜향과 섞여서 뭔가 큼큼한맛이 난다. 얼음이 곱게 갈려져 있어서 알콜향이 차갑게 들어와서 더 큼큼한 향이나고 쌉쌀하게 느껴진 것 같다. 알콜이 꽤나 강하지만 그만큼 향도 강해서 밸런스가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알콜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선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맛이 있긴 했지만 도수높은 알콜향 속에서 단맛을 느끼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좋아할 것 같다.
다이키리는 쿠바에서 만들어진 칵테일이며 1930년대에 만들어진 클래식 칵테일이라고 한다. 종류는 그냥 다이키리와 프로즌 다이커리가 있는데 헤밍웨이 다이키리는 프로즌 다이키리이다. 헤밍웨이가 프로즌 다이키리를 주문해서 마실때 설탕을 줄이고 럼을 2배로 넣어서 마시면서 아예 이런 스타일로 주문하는 다이키리를 헤밍웨이의 이름을 따서 헤밍웨이 다이키리라고 한 것이다.
이 칵테일은 하바나의 플로리디타라는 바에서 만들어졌는데 헤밍웨이가 마신 술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져서 많은 미국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바의 주인보다 이 칵테일을 만든 바텐더가 팁으로 돈을 더 많이벌게되어 바도 사고 그 옆의 식당도 사게 되었다는 것이다.
칵테일 한 잔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었던 헤밍웨이 다이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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