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서 쉽게 마셔볼 수 있는 고량주이다. 고량주 이지만 도수가 많이 높지 않아서 비교적 덜 부담이 되는 술이다. 그래서인지 알콜향이 덜 나서 연태고량주의 파인애플 향 같은 과일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달콤한 맛이 입안에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 향이 정말 좋게 다가왔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맥주에 타서 마시면 맥주의 맛과 향이 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적다보니 백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고량주는 백주의 한 종류라고 한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 원료로 만든 증류주를 일컽는 반면 백주는 중국 전통 증류주 자체를 일컽는 말 이기 때문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원래 이름은 연태고량주가아니라 연태고양주 라는 것이다. 고량 이 아니라 오래된 기법으로 만들었다는 고양 이라는 이름이지만 아무래도 고량주 라는 단어가 익숙하다보니 이렇게 알려진 것 같다.
고량주를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알콜 도수도 높지 않고 향과 맛 모두 달콤해서 내 입에는 가장 잘 맞고 즐길 수 있는 고량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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